​LG전자, 러시아행 선적 중단..."상황 예의주시"

2022-03-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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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모든 제품의 러시아행 선적을 중단했다. 글로벌 선사들이 러시아행 선적과 운항을 중단한 데 따른 영향이다.

LG전자는 최근 러시아에 대한 모든 선적을 중단한 상태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독일 하팍로이드,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MSC 등 글로벌 선사들은 대러시아 제재 동참과 물동량 감소 등을 이유로 러시아 선적을 중단한 상태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도 극동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LG전자는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의 공장에서 가전·TV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러시아와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판매된다.

현재 LG전자의 러시아 공장은 가동되고 있지만 추후 핵심 부품 재고가 소진될 경우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러시아·CIS 지역에서 2조335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LG전자는 “모든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LG전자 매장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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