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받은 신속항원검사 결과로도 코로나19 확진 여부가 결정된다. 방역당국과 의료진은 '대유행 상황'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 확진판정이 불가피한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들 상당수는 자가진단키트 오류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검사 결과 정확성이 의심된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병·의원에서 의료진이 시행한 신속항원검사 결과에서 양성이 나오면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PCR 검사만으로는 검사 속도를 맞추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전국 7588개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 확인이 되면 바로 진료 상담 처방이 이뤄지게 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런 정부의 방침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청주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자가진단키트로 했을 때 양성이 나왔지만 막상 PCR로 하니 음성이 나왔다"며 "직장에도 나 같은 사람이 3~4명이 있다고 들어 정부 정책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에 살고 있는 김모(49)씨도 "자가진단키트에서는 '두 줄'이 나왔지만 PCR 검사에서는 '음성'이라고 판정받았다"며 "의료진이 하면 더 정확할 가능성은 있겠지만 기술적 한계가 크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병·의원에서 의료진이 시행한 신속항원검사 결과에서 양성이 나오면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PCR 검사만으로는 검사 속도를 맞추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전국 7588개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 확인이 되면 바로 진료 상담 처방이 이뤄지게 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런 정부의 방침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청주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자가진단키트로 했을 때 양성이 나왔지만 막상 PCR로 하니 음성이 나왔다"며 "직장에도 나 같은 사람이 3~4명이 있다고 들어 정부 정책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에 살고 있는 김모(49)씨도 "자가진단키트에서는 '두 줄'이 나왔지만 PCR 검사에서는 '음성'이라고 판정받았다"며 "의료진이 하면 더 정확할 가능성은 있겠지만 기술적 한계가 크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공릉동에 사는 직장인 김모(27)씨는 "하루 확진자가 20만~30만명이 나오니 의료진의 한계로 어쩔 수 없는 것은 안다"면서도 "(자가진단키트로만 검사를 하면) 부정확한 진단이 나올 가능성이 생겨 아쉽고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양성 인정을 더 일찍 했어야 했다"며 "위양성보다 위음성이 문제이고 현재 신속항원검사의 95%가 PCR에서도 양성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