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전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10월(-0.1%)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 소비도 1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8(2015년=100)로 한 달 전보다 0.3% 감소했다. 지난해 7월(-0.8%)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월 주요 지표 수준이 상당히 높았기에 1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수준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상대적으로 조정을 받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회복 흐름이 꺾인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