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2022년 실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2023년부터 다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6만8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6.6%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 평균인 794억원보다 2.39% 많았다.
한화테크윈의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2020년 4분기보다 77.2% 줄었고 한화정밀기계의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81.6% 감소했다. 다만 한화디펜스는 K-55 관련 충당금 100억여원 환입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9.4% 늘어난 567억원을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연간 매출은 7조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652억원으로 4.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화정밀기계와 한화테크윈의 실적 부진이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이라며 "한화테크윈은 외형 성장을 지속하지만 마케팅 및 개발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2023년부터는 2021년부터 이어진 방산 수주분의 실적 반영 및 장기공급계약(LTA) 매출 증대로 실적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2023년 매출은 7조3960억원으로 2022년보다 5.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22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6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호주 K-9 자주포, 아랍에미리트(UAE) 천궁PIP(천궁 성능개량 미사일) 발사대, 이집트 K-9 자주포 수주로 2023년부터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엔진부문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며 "2022년에는 실적보다는 6월 누리호 2차 발사, 호주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LAND400 Phase3)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