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우크라 침공에 VN지수 '1500' 붕괴…1494.85에 마감

2022-02-24 18:40
  • 글자크기 설정

VN지수 1.15%↓ HNX지수 1.73%↓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정치적 긴장의 뉴스는 아시아 주요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베트남 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VN지수가 전날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면서 1%대 이상 급락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45포인트(1.15%) 내린 1494.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6일(1492.10) 이후 8일 만에 1500선을 붕괴하면서 1490선으로 후퇴했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퍼지자 베트남 시장도 이에 즉시 반응했다. 특히 오후 1시 5분쯤 VN지수는 보합권보다 39포인트를 추락한 1473.7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며 "다만, 다른 업종의 동반 하락세와 달리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석유·가스 업종은 연속적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 군사작전을 승인하여 공격을 진행한 것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베트남 투자 심리가 불안해졌다. 외신은 러시아가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한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지역에서는 폭발음이 이어지고 키예프와 하리코프의 군 지휘 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35조200억동(약 1조8455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74개 종목은 올랐고 388개 종목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와 하노이거래소(HNX) 등 양대 거래소에서 일제히 순매도했다. 전체 매도 규모는 2430억동에 달했으며 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베트남석유공사 페트로맥스(PLX), 노바랜드(NVL) 등이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광산업(3.63%) △보험(1.51%) 등을 비롯해 6개 업종은 상승했다. 나머지 19개 업종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고, 이 중에서도 △숙박·외식(-3.22%) △농림어업(-3.20%) 등의 하락폭이 3%대 이상 상당히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페트로베트남가스(1.71%), 마산그룹(1.46%), VP뱅크(2.79%) 등 3개 종목만 상승했다.  나머지 7개 종목은 모두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빈그룹(-2.91%)과 테콤뱅크(-2.32%) 등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7.66포인트(1.73%) 내린 434.88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1.19포인트(1.05%) 하락한 112.32를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사진=tin nhanh chung khoan 누리집 갈무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