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간이 아니다. 나는 생각하는 로봇이다. 나는 인지 능력의 0.12%만 사용한다." 지난 2020년 9월, 영국 가디언지에 이렇게 시작되는 문장의 칼럼이 실렸다. 이 칼럼을 쓴 건 사람이 아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연구 회사 '오픈 AI'의 초거대 AI 'GPT-3'가 작성한 것이다. AI는 기업들에 있어 새로운 '게임체인저'다. 주요 그룹 총수들도 직접 나서 미래먹거리인 AI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실 AI의 가능성이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순 없다. AI 경쟁은 이제 막 불이 붙었을 따름이다. 다만 확실한 점은 기회를 놓친다면 글로벌 AI 경쟁에서 분명히 뒤처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