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표준물질 개발로 소부장 고품질화 지원

2022-0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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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된 소재 평가·확인하는 기준 물질 연구·개발

올해 37개 과제 시작...기존 과제 12개 완료 예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등 분야에서 핵심소재 개발에 필요한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산업계에 보급·확산을 추진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올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그린뉴딜, 감염병 등 국가 주력·유망산업 분야에서 표준물질 개발을 위해 37개 과제를 새롭게 착수한다고 밝혔다.

표준물질이란 개발된 소재의 성분·특성 등을 평가·확인하거나 분석기기 교정에 사용되는 기준 물질이다.

‘상용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은 소부장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2020년 40개 과제로 시작된 사업이다. 산업부는 “과제를 수행한 기관·기업은 표준물질 70종 개발을 완료했다”며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가공인 표준물질생산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구·개발 예산은 136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표원은 “올해 사업 3년 차를 맞아 소부장 2.0, 그린뉴딜, 감염병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필수 표준물질 개발을 확대한다”고 전했다.

소부장 분야에서는 전기전도도 표준물질을 개발한다. 이는 반도체 공정용 초순수, 이차전지 전해질 등 순도 측정에 필요한 액체 표준물질로 산업 폐수처리를 통한 물 재사용 기술 개발과 측정장비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뉴딜 분야에서는 폐배터리 평가용 표준물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고품질 재활용 폐배터리 보급을 위해 필요한 표준물질로 폐배터리 양극소재 순도확인 시험에 활용돼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염병 분야에서는 사망률이 높은 대장암 체외 진단 등에 사용하는 항원·항체 표준물질이 개발된다. 해당 표준물질은 진단키트 개발과 정도 관리를 통해 국내 바이오 제품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을 증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표원은 지난해 시작한 ‘감염병 진단용 표준물질’, ‘이차전지용 양극활 표준물질’ 등 12개 개발과제를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표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TKL),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과 함께 표준물질 관련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수출 자원 강화에 나선다.

국표원은 오는 15일 산업기술 R&D 정보포털을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내달 16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고 수행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표준물질은 소부장 품질과 성능 측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미래 핵심산업과 국민 보건에도 직결된 필수요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용 표준물질 개발을 위해 무역 안보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산 표준물질의 국내외 유통을 적극 지원해 표준 물질을 수출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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