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설립자 및 독립투사였던 故 성산 이영식 목사의 장남이자 초대 총장을 역임한 故 창파(滄波) 이태영(李泰榮, 1929~1995) 박사는 우리나라 특수교육 및 사회복지에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대구대를 만인 복지 실현의 중추적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 그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된 바 있다.
창파연구원은 대학의 건학이념 계승 및 특성화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이태영 박사의 장남 이근용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 차남 이근민 대구대 재활공학과 교수, 고인의 생전에 동행했던 황용수 명예교수 등의 공동 작업으로 ‘창파 이태영 박사의 생애와 개척자 정신’ 제목의 평전을 발간했다.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은 “가장 약한 자에게 쏟으신 선친의 숭고한 사랑이 책으로 전파돼 오늘날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감회를 말했다.
이근민 교수는 “하나님께서 이영식 목사님과 이태영 박사님을 청지기로 사용해 여러 학교법인을 세우고 보호하며 이끌어 내셨다는 사실을 늘 명심해야 할 것이다”면서 “두 분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해 이 땅에 소외된 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했다는 의도로 집필했다”고 밝혔다.
황용수 명예교수는 “이태영 박사님은 신앙의 사표로서 교육자, 학자, 박애주의자, 나아가 혜안을 겸비한 만인의 스승으로서 우리 가슴에 크나큰 울림을 남긴 분이다”며 “사랑·빛·자유의 총화 정신은 사랑을 실천하면 빛을 발하고, 이 빛은 어두움으로 상징되는 온갖 속박의 사슬을 풀어 그 속에 갇힌 자들을 자유롭게 한다는 믿음의 원리를 일찍부터 깨치고 실천한 분이다”고 회고했다.
한편, 대구대 창파연구원은 앞으로 미래 지향적 중추 대학의 역할을 실현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 사회복지, 재활과학, ICT 분야 등 융복합 연구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