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4일 호텔신라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회복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호텔신라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1조1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면세점 부문 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13.1% 하회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호텔신라의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해 2022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2022년 매출 추정치는 4조9780억원에서 5조1200억원으로 2.8% 높였지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2180억원에서 1780억원으로 18.3% 낮췄다.
그는 "'오미크론'을 비롯한 신종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상황이 2022년 들어서도 장기화하고 있다"며 "당초 예상과 달리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여행객 증가에 따른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와 외국인의 한국 방문객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수 있고 이를 통한 면세점 업황이 개선될 여지도 상존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부정적인 업황을 감안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