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흥행 열풍에…카카오뱅크 주식계좌 520만좌 돌파

2022-02-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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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를 통해 개설된 증권사 주식 계좌 수가 누적으로 520만좌를 넘어섰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주식 계좌 개설이 급증한 것이다. 

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증권사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개설된 계좌 수는 약 220만좌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3월 서비스 개시 이후 520만좌를 넘었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뱅크와 파트너 관계인 증권사의 주식 계좌를 고객이 빠르고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한 서비스다. 기존에는 증권사 앱을 통해 비대면 주식계좌를 개설하려면 자택 주소 등 여러 개인정보를 별도로 입력해야 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 개설 시 고객이 입력한 정보를 토대로 신속하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형 IPO가 있을 때마다 서비스에 유입되는 고객이 급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이 있었던 작년 4월에는 한 달간 42만6000좌가 개설돼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청약을 앞뒀던 지난해 7월에는 32만6000좌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이 있었던 작년 3월에는 24만5000좌가 개설됐다.

주요 공모주 청약 기간에 카카오뱅크에 처음 가입한 뒤 당일 증권 계좌를 개설한 고객의 연령대를 보면 20∼40대 외에도 10대(만19세)의 비중이 10%, 50대 이상의 비중이 2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갓 성인이 된 청년, 노년층 등 주식 계좌 개설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계층이 서비스를 통해 주식 계좌를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도 IPO 흥행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초 대어로 불린 LG에너지솔루션은 초대박을 쳤다. 지난 18~19일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 7곳을 통해 모인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증거금은 114조 1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전 역대 최고치인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증거금 80조 9017억원의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파트너 관계인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파트너를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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