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건강기능식품 분야 중소기업이 새로운 원료를 개발하고 기존 기능성 원료를 제품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올해 중소기업의 새로운 원료 개발 지원에 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인허가율 높여 시장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지원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이 연구개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형 건강기능식품, 이른바 ‘K-건식’의 글로벌 경쟁력 높일 뿐만 아니라,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충북도와 ‘충북산학융합본부’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려는 A스타트업에 건강기능식품 제품화 지원금 일천여만원을 지원했고, 대전광역시와 대전디자인진흥원 등에서도 지역 중소기업 B업체 등에 총2천6백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정부와 공공부문에서 건강기능식품 분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민간부문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며, 국내 건강식품 시장 성장에 ‘한몫’을 하고 있다.
작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건강기능식품 최소생산 플랫폼 ‘퀵오이엠’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는 높기만 했던 건강기능식품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춰 국내 시장 확대에 도움을 주었다.
퀵오이엠이 등장하기 전에는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업체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려면 최소 36만 정(캡슐)이라는 높은 최소발주수량과 1억원에 달하는 제품 생산 비용을 감당해야만 했다.
하지만 퀵오이엠 론칭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제품화 하려는 업체는 최소6만정, 일천여만원의 생산비용만 투자하면 쉽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퀵오이엠의 차별점은 정부와 공공부문에서 시행하는 지원사업과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퀵오이엠는 건기식 관련 중소기업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정부 지원금만으로도 건강기능식품을 제품화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제품 생산단계에서 많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부담스러워하는 식약처 등 인허가 절차도 능동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업체들의 시장에 진출을 위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작년 5조원을 돌파했고, 시장 확대와 함께 대기업과 중견기업 위주의 ‘소품종 대량생산’ 시장이 ‘다품종 소량생산’ 시장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성장과 변화를 동시에 겪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정부와 공공부문이 주도하고 민간이 협력하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면, 한국형 건강기능식품이 빠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