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 최초 시가총액 3조 달러 장중 돌파

2022-01-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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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만에 시총 2조 달러→3조 달러 '껑충'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미국 증시에서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581조원)를 돌파했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44달러(2.50%) 상승한 182.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82.88달러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시총 역시 미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의 시총이 2조 달러에서 3조 달러로 증가한 것은 16개월 만이다.

종가는 장중 최고가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 시총은 2조98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와 함께 애플TV 및 애플뮤직 등의 미디어 서비스 부분 매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애플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2022년 하반기께 메타버스 확장현실(XR)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이 혁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이고 글로벌 전체 기업 중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 부문 투자규모가 최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타버스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 역시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의 신사업 관련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서비스 측면의 강점도 경쟁사 대비 차별화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애플은 ARKit를 출시한 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라이다(LiDAR) 카메라 등을 응용한 혼합 현실 기능을 적용해왔다"며 "모바일 시장 지배력을 통해 AR(증강현실)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쌓아온 것으로 경쟁력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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