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매매시장 서울 외 지역, 비아파트 강세

2021-12-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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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급등기의 여진이 이어져…상승기조 유지

"정부 정책효과로 서울 상승폭 줄어…경기·인천, 비아파트 등 시장으로 수요 이동"

[자료=직방]

[자료=직방]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서울 외 지역과 비(非) 아파트의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20일 발표한 올해 주택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2021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11월까지 13.7%였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인천이 23.9%로 가장 높았고, 경기 22.1%, 제주 17.9%, 대전 14.4%, 부산 14.0% 순이었다. 서울은 7.8% 상승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올해 집값 상승세는 거셌지만 서울 지역의 상승세는 다소 주춤했다.
 
직방은 2021년에는 2020년 급등기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매매가격 상승기조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가격급등으로 가격규모가 커진 서울은 정부의 정책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가격 상승폭이 줄어들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2020년의 가격 급등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경기·인천과 오피스텔 및 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가격 불안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기·인천 아파트의 서울거주자 매입비중이 17.66%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서울 수요의 외부지역 이동이 활발히 이뤄졌다. 지방은 법인과 외지 수요의 매입비중 증가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2021년 1~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9만7000여건으로 2020년 동기간(1~10월) 73만8000여건에 비해 14만건이 줄었다. 그럼에도 2020년과 2015년(68만8000여건) 다음으로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2021년 1~10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수도권 25만4000만여건, 지방 34만3000여건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2020년 동기간 36만9000여건에 비해 11만건 이상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상대적으로 거래량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정부의 정책 효과가 영향을 미치면서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2021년(12월 13일 공개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총액은 191조3000억원으로 2020년 289조6000억원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권역별 거래총액은 수도권 118조6000억원, 지방 72조7000억원이다. 지방 아파트 거래시장은 비교적 활발히 거래가 유지됐으나,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시장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1만4381가구(330개 단지)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11만6963가구(전년 대비 21% 감소), 지방은 9만7418가구(전년 대비 25% 감소)가 공급되며 2020년(27만7188가구)보다 23%가량 적은 물량이 입주했다.
 
다가오는 2022년은 총 26만1386가구가 입주를 앞둔 가운데 올해보다 22%가량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물량이 증가한다. 수도권이 14만2751가구, 지방이 11만8635가구로 올해보다 각각 22% 새 아파트 입주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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