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방역패스 오류로 불편드려 죄송…재발 방지 철저히"

2021-1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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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선물가약 상향 "청렴 의지 후퇴 아냐"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 두번째)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COOV·쿠브)' 애플리케이션(앱)이 접속 장애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특정시간에 사용자가 몰려 접속 부하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방역패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점심·저녁시간에 앱이 먹통이 돼 식당 등에서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 불편을 겪었다.
김 총리는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에서는 시스템을 조속히 안정화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날 상정된 청탁금지법 개정안 공포안과 관련해 "법 개정으로 반부패와 청렴에 대한 정부 의지가 후퇴한 것으로 보여져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개정안은 농·축·수산물 선물가액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한해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총리는 "청렴은 타협의 여지가 없는 공직사회 최우선 가치로, 공직자들은 스스로 더욱 신중하게 처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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