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9000억원 증가해 전월 6조10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위원회가 8일 발표한 11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기타대출 증가폭은 전월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말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7.7%로, 증가세가 지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7월 10%, 8월, 9.5%, 9월 9.2%, 10월 8.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타 대출은 2조원 늘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11월 공모주 청약 등으로 인해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했다.
업권별로는 이 기간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해, 지난달 5조1000억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 등으로 주담대 증가폭은 10월 4조7000억원에서 11월 2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제2금융권 역시 가계대출이 2조 9000억원 늘었다. 여기에는 상호금융권의 대출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10월 상호금융권 대출은 4000억원에서 11월 2조1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 등 가계대출 연착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