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가마산로·양재대로 등 7개 주요 가로변 건축물 높이 제한을 완화해 최고 높이를 상향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가마산로·원효로·양재대로·봉은사로·노량진로·왕산로·보문로이다. 모두 도시관리계획 범위와 중첩도가 낮고, 개발 규모가 큰 역세권 용도 지역들이라고 시는 전했다.
해당 사안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고시할 계획이다.
같은 블록 안에서 간선도로변 건축물 높이와 이면도로변 건축물 높이가 3배 이상 차이가 나거나, 용적률 실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높이제한이 낮은 경우에도 합리적으로 완화했다. 대지현황 등을 고려해서 최소한 허용된 용적률만큼은 100%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높이제한이 완화되는 7개 구역 외에 나머지 38개 구역에 대해서는 기존 도면의 해상도를 고도화하고, 구역 간 중첩지역에 대한 경계와 면적을 정정해 시민들의 혼선을 예방하고자 했다.
한편 서울시는 가로구역별 높이제한 도입 이후 도시기본계획상 중심지 체계가 개편되는 등 지난 20여년 사이 시대 변화를 반영해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2019~2020년 4개 가로구역(천호대로, 강남대로, 시흥대로, 은평로)을 재정비한 데 이어서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