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며 2900선을 눈앞에 두고 마감했다. 전날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한 셈이다. 하락이 누적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11월 수출입이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쓴 점 등이 상승의 근거로 꼽힌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71포인트(2.14%) 오른 2899.7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1.11포인트(0.74%) 오른 2860.12포인트로 출발, 오전 한때 방향성을 탐색했으나 꾸준히 상승세를 거듭하며 장중 한때 2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뱅크(-0.61%)는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기아(4.37%), 삼성전자(4.35%), LG화학(3.46%), 현대차(2.81%), 네이버(2.36%), SK하이닉스(2.19%), 삼성SDI(0.73%), 카카오(0.41%), 삼성바이오로직스(0.22%)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24%), 통신업(-0.61%), 은행(-0.29%)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기계(3.76%), 철강금속(3.61%), 운수창고(3.55%), 전기전자(3.54%), 화학(3.31%)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52포인트(1.19%) 오른 977.15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4.27포인트(0.44%)오른 969.90포인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 949.86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오전 11시쯤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252억원, 기관은 7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씨젠(-8.19%), 위메이드(-6.14%), 엘앤에프(-5.13%), 에코프로비엠(-4.71%), 펄어비스(-3.04%), 카카오게임즈(-1.93%)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98%), 셀트리온제약(1.75%), 에이치엘비(0.83%) 등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81%), 디지털컨텐츠(-1.68%), 일반전기전자(-1.38%)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통신장비(3.91%), 기타제조(3.61%), 반도체(3.03%), 출판매체복제(3.02%) 등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코스피가 강세를 기록했다"며 "이번주 들어 오미크론 악재로 지수가 하락하자 이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과 11월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