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적표 받아든 IT서비스 빅3, 클라우드·AI 사업 더 키운다

2021-11-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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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물류 수요 기회 대응…클라우드 고도화 추진

LG CNS, 클라우드전환·물류 성과…마이데이터 신사업

SK㈜ C&C, 멀티클라우드 수요 대응…제조·의료AI 공략

'IT서비스 빅3' 수장. 왼쪽부터 황성우 삼성SDS 대표, 김영섭 LG CNS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 [사진=각 사]

삼성SDS·LG CNS·SK㈜ C&C가 기업 디지털전환(DX) 수요 맞춤 전략의 성과를 반영한 2021년 3분기 실적을 지난 15일 일제히 공시했다. 이후에도 클라우드·인공지능(AI)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DX 시장에서 입지를 키워 갈 계획이다.
 
삼성SDS, 물류 수요 기회 대응하며 클라우드 고도화
삼성SDS는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3813억원, 영업이익 22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고 영업이익은 1% 늘었다.

삼성SDS의 IT서비스 부문 매출이 1조3792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 줄었다. 기업 데이터분석·연구개발(R&D)용 신규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으로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실적이 늘었다.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협력 성과도 나타났다.
삼성SDS의 물류 부문 매출이 2조21억원으로 22.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4.6% 늘었다. 주요 대형고객 서비스 확대가 실적에 반영됐다. 국제 물류 운송수단 부족으로 운임이 상승한 가운데 연말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도 늘어난 효과가 동반 작용했다. 

삼성SDS 측은 향후 물류 부문에서 디지털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기반의 디지털포워딩사업을 확대하고 IT서비스 부문에서 기업용 클라우드서비스 고도화,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기반 대외사업, 스마트팩토리 업종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클라우드 시장에서 퍼블릭클라우드와 고성능·보안성 특화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프라이빗클라우드 수요를 함께 공략할 계획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의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ESG 데이터 수집·분석 플랫폼 출시도 준비 중이다.
 
LG CNS, 클라우드전환·물류 성과…마이데이터 신사업
3분기 LG CNS는 연결실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244억원의 매출과 57% 증가한 8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에 LG그룹 자체 DX를 위한 클라우드 이전과 대외 클라우드 전환 수익이 반영됐다.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로서의 사업수행 성과로 최근 대한항공 전사 IT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퍼블릭클라우드로 전환을 완료한 사례를 공개했다.

올해 신설한 이커머스물류사업단은 물류업종에 AI·최적화·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 사업으로 롯데온과 쿠팡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작년 말부터 금융권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금융IT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

LG CNS 측은 향후 클라우드, 스마트물류 사업 성과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GC녹십자헬스케어, LG유플러스 등과 맺은 협약을 통해 개인화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마이데이터 분야에서 빅데이터 축적·분석 역량으로 성장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SK㈜ C&C, 멀티클라우드 수요 대응…제조·의료AI 공략
SK㈜ C&C는 3분기 별도 기준 실적으로 매출 4529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고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3179억원으로 현상유지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1494억원으로 2.9% 줄었다.

NH농협은행 마이데이터플랫폼, KB저축은행 차세대시스템, 신한은행 마케팅 시스템, DGB대구은행 유가증권·국제금융 통합 시스템 등 금융IT시스템과 조달청 차세대 나라장터, 현대글로벌서비스 차세대ERP 등 공공·기업 시장에서 연이어 수주 실적을 거뒀다.

여러 퍼블릭클라우드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Cloud Z MCMP', 컨테이너플랫폼, 디지털서비스 개발환경인 '멀티클라우드 허브존' 등을 선보이고 1000여명의 클라우드전문인력을 고객 맞춤형 DX 사업에 투입해 멀티클라우드 MSP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가명정보결합전문기관' 역할을 활용한 데이터융합 신사업의 기회를 찾고 있다. 최근 출시한 스마트제조AI 솔루션 '아이팩토리' 시리즈와 의료AI 솔루션 '메디컬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 등의 시장 발굴, 개척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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