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에 난항을 겪은 뒤 외부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외부인재는 후보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주목받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장미 대선 당시 '안보 불안'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1호 인재로 영입했다.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선 후보도 안보 전문가 박정이 예비역 육군대장을 외부 영입 1호 인재로 수혈해 '안보 정당'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외부에서 수혈한 1호 인재로 여성을 내세웠다. 얼핏 두 후보가 여심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두 인사 이력을 살펴보면 중도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표심을 겨눈 점도 엿보인다.
우선 이 후보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0대 여성 군사전략가 조동연씨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조씨는 서경대에서 군사학과 교수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겸직 중인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국방 전문가다.
이 후보는 "젊은 청년 세대들의 문제가 곧 우리 사회의 문제 그 자체"라며 "이제 (기성세대가) 반성을 넘어서서 책임을 져야 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래 산업으로 항공우주 산업을 제시, "조 교수께서 연구하신 항공우주분야에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조씨 인선을 통해 청년과 중도층에 지지를 호소한 셈이다.
조씨도 "군복이 자랑스러울 수 있는 국가가 됐으면 했다", "군은 보수에 가깝지만 안보 상황 다변화로 일하는 정당과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당 대표 비토(거부)에도 범죄심리전문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영입을 강행했다. 이 대표는 이 교수가 20·30대 남성에게 페미니스트로 인식돼 윤 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 교수에 대해 "이대녀뿐 아니라 지지층 폭이 넓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갈등 국면에서 "국민과 20·30세대가 킹메이커"라고 말하며 중도와 MZ세대 표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후보는 대선 막판까지 인재 영입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영입 전략 키워드는 여심에서 중도, MZ세대로 확장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장미 대선 당시 '안보 불안'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1호 인재로 영입했다.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선 후보도 안보 전문가 박정이 예비역 육군대장을 외부 영입 1호 인재로 수혈해 '안보 정당'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외부에서 수혈한 1호 인재로 여성을 내세웠다. 얼핏 두 후보가 여심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두 인사 이력을 살펴보면 중도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표심을 겨눈 점도 엿보인다.
우선 이 후보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0대 여성 군사전략가 조동연씨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조씨는 서경대에서 군사학과 교수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겸직 중인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국방 전문가다.
조씨도 "군복이 자랑스러울 수 있는 국가가 됐으면 했다", "군은 보수에 가깝지만 안보 상황 다변화로 일하는 정당과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당 대표 비토(거부)에도 범죄심리전문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영입을 강행했다. 이 대표는 이 교수가 20·30대 남성에게 페미니스트로 인식돼 윤 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 교수에 대해 "이대녀뿐 아니라 지지층 폭이 넓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갈등 국면에서 "국민과 20·30세대가 킹메이커"라고 말하며 중도와 MZ세대 표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후보는 대선 막판까지 인재 영입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영입 전략 키워드는 여심에서 중도, MZ세대로 확장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