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울·경에 이어 중원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충청권을 순회하며 부진한 지지율 회복에 집중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번 순회 방문 기간 자기반성에 방점을 찍었다.
◆李 "저부터 변하겠다"...與 쇄신론에 힘
이 후보는 우선 지난 19일 첫 방문지 대전으로 향하던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 안에서 돌연 유튜브 방송 생중계를 진행하고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며 "기민하게, 신속하게, 과감하게 할 일을 해줘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하는 건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많고 저도 그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나 당이나 혁신적인 대책을 써보겠다"며 세간에서 제기된 선대위 쇄신론에 힘을 실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밤 페이스북에 '저부터 변하겠습니다. 민주당도 새로 태어나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씀하셨지만,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너무 부족했고 더뎠다. 당의 변방에서 정치를 해왔던 저이지만, 당의 대선후보로서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며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저 자신부터 먼저 돌아본다"고 적었다.
이어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 대장동 의혹도 '내가 깨끗하면 됐지' 하는 생각으로 많은 수익을 시민들께 돌려 드렸다는 부분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에 부족했다"며 "죄송하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더불어 "어려운 국민의 삶과 역사퇴행의 위태로움을 생각하면 이제 변명, 고집, 좌고우면은 사치"라며 "저부터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겠다. 저의 이 절박한 마음처럼 우리 민주당도 확 바뀌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에는 충남 아산을 방문, 서울대 등 국립대 학생들과 만나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 후보는 청년층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묻는 말에 "매우 아픈 질문"이라며 "그 이유를 알면 답도 있을 텐데. 정확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우선 답했다. 이어 "결국은 그 문제다. '진짜 죽을 만큼 힘들다. 근데 왜 관심도 안 두냐 같이 슬퍼하고 아파해야지 왜 나타나지도 않느냐', 그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엔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재진들과 만나 선대위 쇄신과 관련해 "국민의 뜻을 신속히 반영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이 가능하도록 민첩하고 가볍고 기민한 대응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재명을 민주당 후보로 선택한 국민과 당원 뜻은 변화와 혁신에 있다"며 "그런데 이재명조차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를 선택한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민주당도 반성하고 혁신해야 한다"면서 "중심은 결국 국민들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에 있다"고 진단했다.
◆與 "선대위 혁신 전권, 李에 위임키로"
당은 안팎에서 터져나오는 자성론을 바탕으로 선대위 쇄신을 결정,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선거위 혁신 전권을 이 후보에게 넘기기로 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뒤 브리핑을 통해 "모든 선대위 구성에 새로운 재구조, 쇄신에 대한 권한을 이재명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께 저를 포함한 선대위 전체 구성에 대해서 그 권한을 위임하고 후보가 판단할 수 있도록 위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전 의원들이 기득권과 권한은 내려놓고 그야말로 대선 승리를 위해서 국회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모든 일을 다하겠다라고 하는 굳은 의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날 논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지금 윤석열 후보와 싸우고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국민 속에서 민심을 얻고, 민주당에 다시 한 번 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리 국민의 삶을 맡겨도 좋겠다는 국민의 허락이 나올 때까지 좀 더 변화하고 뛰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국민 대상 FDI 여론조사를 해보면 가장 시급한 게 경제성장, 일자리 문제, 부동산 문제, 코로나 시국 극복으로 나와있고 부정부패 척결이 네 번째 정도"라며 "앞의 세 부분은 대부분 우리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와) 비슷하거나 경쟁력이 우위로 나온다. 마지막 네 번째 부분이 아주 잘못된 프레임과 언론 때문에 별로 성적이 안 좋게 나온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저희는 이번에 윤석열 후보 가족에 대한 비리를 검증할 특위를 발족시켰다"며 "윤 후보 본인과 부인과 장모, 소위 '본·부·장' 가족의 문제를 정확히 지적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상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민주당이 기민하지 않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 "최근에 후보께서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를 통해 민심 속으로 행보를 시작했다"며 "먼저 부·울·경을 돌고, 충청도도 돌았다. 반응이 매우 폭발적이고 좋다. 전 매타버스라는 말을 정말 잘 만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거듭 "매타버스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으로 좋다"며 "전국을 다니며 국민의 마음을 수용하고 이런 민심을 수용한 후보께서 여러 가지 제안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본인 스스로도 국민 앞에 반성을 표하고 겸손한 자세로, 후보 스스로 변화와 반성의 자세와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민심과 동떨어진 것과 결별하고 민생에 집중하고 국민이 보시기에 맘에 들 때까지 우리가 스스로 변화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은 '이재명은 합니다'보다 '이재명은 바꿉니다'가 필요한 시기"라고 부연했다.
나아가 송 대표는 선대위에 소속된 각 의원에게 적극적인 선대위 활동을 요청하면서 "모든 공천의 기준은 이번 대선에 얼마나 헌신했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지방선거도 사실상 어렵다"며 "그런 자세로 자기 선거라고 뛸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우선 지난 19일 첫 방문지 대전으로 향하던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 안에서 돌연 유튜브 방송 생중계를 진행하고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며 "기민하게, 신속하게, 과감하게 할 일을 해줘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하는 건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많고 저도 그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같은 날 밤 페이스북에 '저부터 변하겠습니다. 민주당도 새로 태어나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씀하셨지만,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너무 부족했고 더뎠다. 당의 변방에서 정치를 해왔던 저이지만, 당의 대선후보로서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며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저 자신부터 먼저 돌아본다"고 적었다.
이어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 대장동 의혹도 '내가 깨끗하면 됐지' 하는 생각으로 많은 수익을 시민들께 돌려 드렸다는 부분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에 부족했다"며 "죄송하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더불어 "어려운 국민의 삶과 역사퇴행의 위태로움을 생각하면 이제 변명, 고집, 좌고우면은 사치"라며 "저부터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겠다. 저의 이 절박한 마음처럼 우리 민주당도 확 바뀌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에는 충남 아산을 방문, 서울대 등 국립대 학생들과 만나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 후보는 청년층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묻는 말에 "매우 아픈 질문"이라며 "그 이유를 알면 답도 있을 텐데. 정확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우선 답했다. 이어 "결국은 그 문제다. '진짜 죽을 만큼 힘들다. 근데 왜 관심도 안 두냐 같이 슬퍼하고 아파해야지 왜 나타나지도 않느냐', 그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엔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재진들과 만나 선대위 쇄신과 관련해 "국민의 뜻을 신속히 반영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이 가능하도록 민첩하고 가볍고 기민한 대응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재명을 민주당 후보로 선택한 국민과 당원 뜻은 변화와 혁신에 있다"며 "그런데 이재명조차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를 선택한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민주당도 반성하고 혁신해야 한다"면서 "중심은 결국 국민들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에 있다"고 진단했다.
당은 안팎에서 터져나오는 자성론을 바탕으로 선대위 쇄신을 결정,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선거위 혁신 전권을 이 후보에게 넘기기로 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뒤 브리핑을 통해 "모든 선대위 구성에 새로운 재구조, 쇄신에 대한 권한을 이재명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께 저를 포함한 선대위 전체 구성에 대해서 그 권한을 위임하고 후보가 판단할 수 있도록 위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전 의원들이 기득권과 권한은 내려놓고 그야말로 대선 승리를 위해서 국회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모든 일을 다하겠다라고 하는 굳은 의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날 논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지금 윤석열 후보와 싸우고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국민 속에서 민심을 얻고, 민주당에 다시 한 번 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리 국민의 삶을 맡겨도 좋겠다는 국민의 허락이 나올 때까지 좀 더 변화하고 뛰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국민 대상 FDI 여론조사를 해보면 가장 시급한 게 경제성장, 일자리 문제, 부동산 문제, 코로나 시국 극복으로 나와있고 부정부패 척결이 네 번째 정도"라며 "앞의 세 부분은 대부분 우리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와) 비슷하거나 경쟁력이 우위로 나온다. 마지막 네 번째 부분이 아주 잘못된 프레임과 언론 때문에 별로 성적이 안 좋게 나온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저희는 이번에 윤석열 후보 가족에 대한 비리를 검증할 특위를 발족시켰다"며 "윤 후보 본인과 부인과 장모, 소위 '본·부·장' 가족의 문제를 정확히 지적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상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민주당이 기민하지 않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 "최근에 후보께서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를 통해 민심 속으로 행보를 시작했다"며 "먼저 부·울·경을 돌고, 충청도도 돌았다. 반응이 매우 폭발적이고 좋다. 전 매타버스라는 말을 정말 잘 만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거듭 "매타버스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으로 좋다"며 "전국을 다니며 국민의 마음을 수용하고 이런 민심을 수용한 후보께서 여러 가지 제안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본인 스스로도 국민 앞에 반성을 표하고 겸손한 자세로, 후보 스스로 변화와 반성의 자세와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민심과 동떨어진 것과 결별하고 민생에 집중하고 국민이 보시기에 맘에 들 때까지 우리가 스스로 변화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은 '이재명은 합니다'보다 '이재명은 바꿉니다'가 필요한 시기"라고 부연했다.
나아가 송 대표는 선대위에 소속된 각 의원에게 적극적인 선대위 활동을 요청하면서 "모든 공천의 기준은 이번 대선에 얼마나 헌신했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지방선거도 사실상 어렵다"며 "그런 자세로 자기 선거라고 뛸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