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에서 가상모델까지…보험사들 MZ세대 마케팅 '분주'

2021-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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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5주간 라이프게임 이벤트 실시…신한라이프 '로지' 모델 활용

보험사들이 20~30대(MZ세대) 공략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광고 제작은 물론 유튜브,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 채널도 다양하다. 보험이 익숙지 않은 2030세대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한화생명 제공]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은 MZ세대에게 친숙한 이미지 전달을 위해 '오징어게임'을 활용한 이벤트부터 가상모델(버추얼 인플루언서)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오는 29일부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한 서바이벌 건강관리 챌린지 ‘라이프게임’을 진행한다.
라이프게임은 ‘주 3회 이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매일 물 마시기’와 같이 누구나 할 수 있는 미션을 부여한다. 일찍 일어나는 미션 같은 경우 오전 4~9시 사이에 챌린저스 앱에 접속해서 ‘OO님은 일주일에 과일을 몇 번 정도 드시나요?’ 등 건강에 관련된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면 인증된다.

참가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동과 질문의 답을 요청해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신한라이프와 흥국화재는 가상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가상 캐릭터인 '로지'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로지는 지난해 12월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가 공개한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오로지’에서 따온 한글 이름을 붙인 캐릭터로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얼굴형을 모아 탄생했다.

로지가 출연한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신한라이프의 첫 광고 캠페인 '라이프에 놀라움을 더하다' 편이 유튜브 등에서 공개 20여일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말 공개된 ‘Fly so higher(부제: 오늘처럼 놀라운 내일을)’ 뮤직비디오 역시 일주일 만에 300만뷰를 달성했다.

흥국화재는 지난 4월 ESG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사의 페르소나(특정한 상징을 나타내는 가상의 인물)인 ‘흥국화’를 선보인 바 있다. 흥국화는 4월에 입사한 신입사원으로 소소한 직장인의 일상을 소개하며 유쾌하고 건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흥국화는 입사 첫날 광화문 본사 해머링맨 광장에서 진행했던 친환경 캠페인 ‘멸종 위기 동물, 기억해주세요’ 행사를 소개했다.

또한 북극곰, 북극여우, 수마트라코끼리, 바다거북, 귀신고래 등 멸종 위기 동물의 조형물 전시소식을 통해 지구 온난화와 생태계 교란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고취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동양생명은 이달 신규 캐릭터 공개를 기념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말 기존 수호천사 캐릭터를 리뉴얼하고 3세대 수호천사 '젤로디'를 선보인 바 있다. 수호천사는 지난 1999년 보험업계 최초의 브랜드 캐릭터다.

이번에 공개된 수호천사 젤로디는 기존 1·2세대 수호천사가 가진 디자인 정체성은 계승하면서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메인 캐릭터를 포함 총 5종(젤로디, 루미, 별이, 꼬미, 구미)의 캐릭터를 2D·3D로 함께 론칭해 제작물, 영상, 굿즈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어렵고 복잡할 수 있는 보험이라는 분야를 편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보험에 관심이 적은 MZ세대에게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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