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도, 대출문 닫힌다…신규 대출 중단 줄이어

2021-10-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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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규 주담대 취급 중단…KB손보·DB손보도 일부 대출 중단

삼성화재가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당분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협의한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앞서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 등 주요보험사들이 일부 대출을 중단한 만큼, 당분간 보험사들의 대출 중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아주경제DB]


2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초부터 신규 주담대를 중단했다.

삼성화재는 가계대출액이 금융당국과 합의한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인 4.1%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화재의 올해 6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5조9011억원으로 전년 말(15조3230억원)에 비해 3.8% 늘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합의한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에 근접해 당분간 신규 주담대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 등을 고려해 신규 주담대 취급을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KB손보와 DB손보도 일부 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KB손보는 지난달 초부터 증권계좌 자산을 담보로 주식투자금을 빌려주는 주식매입자금 대출도 중단했다. 주담대를 취급하지 않는 DB손해보험은 지난달부터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동양생명이 지난달부터 부동산 담보대출과 오피스텔 담보대출, 임차보증금 담보대출 등에 대한 신규 취급을 멈췄다. 삼성생명은 지난달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기존 60%에서 40%로 강화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올해 보험사의 가계대출이 빠르게 상승한 데다,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2금융권 가계대출 억제 권고로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보험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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