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에서 '미흡' 지적을 받은 한국중부발전과 해양환경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기술교육대 등 5곳이 개선 과제를 일찌감치 이행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부처 합동 안전점검 회의'를 열고 이들 기관을 평가한 결과 안전관리등급 민간전문심사단이 권고한 개선 과제를 모두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시 심사단은 이들 기관에 개선 과제 총 185개를 제시했다. 중부발전 42건, 해양환경공단 23건, 근로복지공단 21건, 전파진흥원 34건, 기술교육대 65건 등이다. 이들은 심사 이후 조기 점검·평가 의사를 밝혔다.
중부발전은 건설 현장 안전관리 수준이 미흡하다는 심사단 지적에 따라 기관장과 시공사가 함께 '건설현장 산업재해 근절 대책'을 만들었다. 건설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근로자 휴식 시간을 늘렸다.
해양환경공단은 미흡한 작업장 안전관리 개선을 위해 전담 조직을 팀에서 실 단위로 높이고, 내부 성과지표에 안전활동 지표를 추가했다. 안전돌봄지수도 만들었다.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전파진흥원은 안전 전담 조직을 만들고 전문 인력을 채용했다.
일찌감치 과제를 마친 5곳은 현재 개선 실적이 80% 이하인 다른 공공기관을 돕는 '멘토' 역할을 한다. 이달 말 점검 대상인 나머지 13곳의 이행 완료율은 89.8%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13곳은 추석 이후 사전 면담과 현장 검증, 평가단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30일에 최종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