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은 19일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ICB)’의 주제를 ‘다시 쓰다 Re:Start’로 선정하고 공식 포스터도 공개했다.
도자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이번 주제 선정 이유로 20년을 맞이한 경기도자비엔날레의 과거와 ‘포스트 코로나’ 이후 도자의 역할‧의미를 짚어보고 예술적 기여를 통한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흙’, ‘불’, ‘혼’ 등 도자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주제를 내세웠지만 올해는 새로운 시도와 제작 과정을 표현하고 작품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 내용을 담겠다는 취지다.
특히 디자인 형상은 이번 국제공모전에 참여한 작가들의 출신지가 4개 대륙이라는 점에 착안, 그들의 조화와 화합의 의미를 두기 위해 특정 대륙이나 색깔을 부각하지 않고 다양한 질감과 색감이 함께 어우러지도록 했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에 공개한 행사 주제와 포스터는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방향성과 함께 향후 도자 예술의 고민과 새로운 시도라는 과제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이천),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여주), 경기도자박물관(광주) 일대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모든 전시는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고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하며 재단은 빠른 시일내에 이를 구현할 온라인 플랫폼을 완성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한 국제공모전에는 70개국에서 1184명의 작가가 2503점을 접수했으며 재단은 지난 12일 국제공모전 수상작 6점을 선공개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