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신연락선 이어 軍통신선도 복원...13개월 만

2021-07-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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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68주년 의미 더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사진=연합뉴스]


남북 군 통신선이 13개월 만에 복원됐다. 남북 군사 당국 간 소통 정상화에 이목이 쏠린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전 10시부로 군통신선을 복구해 기능을 정상화했다.
국방부 측은 "현재 광케이블을 통한 남북군사 당국 간 유선통화과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해지구 군통신선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연결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며 "오후 4시부터 정기통화도 재개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동해지구와 서해지구에는 각각 3회선의 통신선이 구축돼 있다. 2002년 9월 17일 남북 군상황실 간 통신선을 설치키로 합의한 뒤 같은 달 24일에는 서해지구에, 이듬해 12월 5일에는 동해지구에 각각 설치됐다. 북한은 2011년 5월 31일 동해지구 통신선을 차단하고 금강산지구 통신연락소를 폐쇄했다. 이후 2010년에는 동해지역 산불로 동해지구 통신선은 단절됐다가 2018년 복구됐다.

군통신선 복구로 당장, 남북군사 당국 간 9·19 군사합의 이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군사합의에 따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 왕래, 화살머리고지 등 비무장지대(DMZ) 6·25 전사자 유해 공동발굴 작업 등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

남북 군사회담 개최 가능성도 제기된다. 남북은 군사합의서 체결 한 달 후인 2018년 10월 26일 제10차 장성급회담 이후 후속 군사회담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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