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가격 상승도 브랜드가 노브랜드 2배…수요 몰리며 릴레이 신고가

2021-07-26 19:00
  • 글자크기 설정

입지, 입주 시기 등 같은 조건에서도 브랜드 오피스텔 시세가 더 높게 올라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사진=현대건설 제공]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브랜드와 비브랜드의 몸값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대형 건설사만의 우수한 상품성이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이 브랜드 오피스텔을 더욱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입지 조건에서도 브랜드 오피스텔의 시세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나는가 하면,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6일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도 일산서구 '힐스테이트 일산(2019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 매매가 시세는 올해 6월 9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2020년 6월) 5억7500만원 대비 약 3억7500만원 올랐다.

반면, 약 500m 거리에 위치한 비브랜드 단지 D(2020년 5월 입주)오피스텔 동일 면적의 매매가 시세는 같은 기간 1억8500만원(5억7500만원→7억6000만원) 올랐다.

또 경기도 성남시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2018년 3월 입주)' 전용면적 50㎡는 같은 기간 1억2000만원(3억4000만원→4억6000만원) 오른 반면, 약 100m 거리에 위치한 비브랜드 단지 K(2018년 1월 입주) 동일 면적은 같은 기간 4000만원(3억9000만원→4억3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두 단지 모두 입주 초기에는 비슷한 시세를 보였으나 이후 수요자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갈리면서 시세가 역전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선호 현상이 아파트에서 오피스텔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입지나 입주 시기 등 비슷한 조건을 갖춰도 브랜드 유무에 따라 시세 상승폭이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면서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 서초구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2020년 8월 입주)' 전용면적 54㎡는 올해 4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경기도 하남시 '힐스테이트 미사역 그랑파사쥬(11-1블록, 2020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5월 10억1700만원, 경기도 수원시 '광교중앙역 SK뷰(5월 입주)' 전용면적 50㎡는 올해 6월 5억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2020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가 올해 6월 6억1000만원에 거래됐고, 미추홀구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2020년 2월 입주)' 전용면적 79㎡가 같은 달 4억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비교적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이 각광받으면서 아파트 시장에 만연하던 브랜드 선호 현상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브랜드 오피스텔의 경우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만큼 사업 안정성이 높고, 상품성도 비교적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공급되는 브랜드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64~84㎡ 총 166실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숭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아파트 748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264실 등 총 10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주거용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전용면적 39~59㎡ 264실이다.

와이에스디엔씨와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일원에 'THE SHARP 일산엘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3개 블록(C-1-1, C-1-2, C-2)에 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84~247㎡, 총 1976실 규모로 조성된다. 블록별 실 수는 △C-1-1블록 741실 △C-1-2블록 494실 △C-2블록 741실이다. 

대우건설 자회사인 대우에스티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5가 일원에 '남산 푸르지오 발라드'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전용면적 29~73㎡, 총 176실 규모로 구성된다. 전실 복층에 3.92m의 높은 층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펜트하우스는 5.20m의 층고를 적용해 조망권까지 확보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