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보험은 금융지주 계열 보험회사 중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농협생명의 올해 2분기 단기순익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43.3% 오른 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4.26%, 0.3%로 나타났다.
농협금융 계열인 NH농협손해보험 역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상반기 당기순익은 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인 419억원과 비교 시 36.7%가 올랐다. ROE와 ROA는 각각 13.31%, 0.94%로 집계됐다.
KB금융의 비은행 부문은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KB손해보험은 전년보다 0.8% 감소한 1429억원을 거뒀고, KB생명은 상반기 11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작년 KB금융지주로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은 1924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지만 주식 처분 등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생명보험 손해보험이 서로 다른 성적을 내면서 희비가 갈렸다. 하나손해보험은 상반기에 53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하나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10.3%(24억원) 감소한 209억원을 거뒀다.
한편, 신한금융 계열인 신한라이프는 오는 27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