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은 미래에 메타버스 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인크래프트’를 포함한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이동통신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디지털 문화에 친숙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태어난 사람)를 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게임과 같은 콘텐츠를 넘어 제조와 의료 등으로 메타버스 생태계가 확장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등 국내외 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지목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SNS에 “우리의 다음 장은 소셜미디어 회사에서 메타버스 회사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선점에 가장 적극적인 빅테크 회사다. 회사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같은 기술이 소통방식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2014년에 VR 헤드셋 업체 ‘오큘러스 VR’을 23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4년 마인크래프트를 제작한 스웨덴 게임사 모장을 25억 달러(약 2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마인크래프트는 블록을 가지고 가상의 세계를 만드는 메타버스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월 이용자 수가 1억4000만명에 달한다. 올해 초엔 ‘둠’, ‘폴아웃’, ‘퀘이크’ 등의 게임으로 유명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모회사 제니맥스미디어를 75억 달러(약 8조7400억원)에 인수했다.
한국에선 네이버가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2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전화회의에서 “제페토 내 스튜디오에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기능을 연내 추가할 계획”이라며 “일반 이용자들도 게임 기능을 넣어 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페토는 네이버제트가 서비스하는 아바타 기반의 SNS로, 글로벌 이용자 수가 2억명이 넘는다. 이 중 10대의 비중이 80%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선보였고, KT는 국내 기업 9곳과 손잡고 메타버스 원팀을 구축했다.
이들이 메타버스에 뛰어드는 이유는 미래 고객인 MZ세대 시선이 이곳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문화에 친숙한 이들에겐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가상공간에서 자신을 ‘본캐릭터’와 ‘부캐릭터’ 등으로 구분해 노는 문화가 일상적이다. 이 같은 이용자들의 특성은 기업들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더 확장시키고 있다. 콘서트, 입학식·졸업식, 선거 연설 등이 가상의 공간에서 열리는 게 그 예다. 실제로 네이버제트는 연내 제페토 내에서 열릴 다양한 콘퍼런스, 행사,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박지혜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현재 게임, 가상공연 등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제조, 의료 등 다양한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메타버스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등 국내외 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지목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SNS에 “우리의 다음 장은 소셜미디어 회사에서 메타버스 회사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선점에 가장 적극적인 빅테크 회사다. 회사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같은 기술이 소통방식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2014년에 VR 헤드셋 업체 ‘오큘러스 VR’을 23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4년 마인크래프트를 제작한 스웨덴 게임사 모장을 25억 달러(약 2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마인크래프트는 블록을 가지고 가상의 세계를 만드는 메타버스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월 이용자 수가 1억4000만명에 달한다. 올해 초엔 ‘둠’, ‘폴아웃’, ‘퀘이크’ 등의 게임으로 유명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모회사 제니맥스미디어를 75억 달러(약 8조7400억원)에 인수했다.
한국에선 네이버가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2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전화회의에서 “제페토 내 스튜디오에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기능을 연내 추가할 계획”이라며 “일반 이용자들도 게임 기능을 넣어 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페토는 네이버제트가 서비스하는 아바타 기반의 SNS로, 글로벌 이용자 수가 2억명이 넘는다. 이 중 10대의 비중이 80%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선보였고, KT는 국내 기업 9곳과 손잡고 메타버스 원팀을 구축했다.
이들이 메타버스에 뛰어드는 이유는 미래 고객인 MZ세대 시선이 이곳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문화에 친숙한 이들에겐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가상공간에서 자신을 ‘본캐릭터’와 ‘부캐릭터’ 등으로 구분해 노는 문화가 일상적이다. 이 같은 이용자들의 특성은 기업들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더 확장시키고 있다. 콘서트, 입학식·졸업식, 선거 연설 등이 가상의 공간에서 열리는 게 그 예다. 실제로 네이버제트는 연내 제페토 내에서 열릴 다양한 콘퍼런스, 행사,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박지혜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현재 게임, 가상공연 등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제조, 의료 등 다양한 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메타버스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