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센트]
19일 중국 정보통신(IT)매체 테크웹 등에 따르면 텐센트는 9억1900만 파운드(약 1조4514억원)를 들여 스모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스모의 종가인 358펜스(약 5600원)에 44%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라고 테크웹이 설명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지난 1월 EA가 9억4500만 파운드에 코드마스터즈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영국 게임 업계의 '빅딜'이 되는 것이다. 코드마스터즈는 더트, 그리드, F1 시리즈 등 레이싱 게임 명가로 잘 알려져 있다.
카를 카버스 스모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텐센트와 협력은 스모에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스모는 텐센트의 폭넓은 비디오게임 생태계와 입증된 업계 전문성, 전략적 자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텐센트는 최근 몇 년 간 글로벌 게임 회사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텐센트는 현재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의 지분 90% 이상, ‘포트나이트’의 에픽게임즈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 게임사 투자를 활발히 추진 중이다. 넷마블·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의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넥슨,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을 중국 현지에 배급하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