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순간' '아이윌송' '메이드 인 루프탑' 안방극장서 만나는 화제작3

2021-07-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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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서 만나는 화제작3[사진=각 영화 포스터 제공]

화제를 모았던 영화들을 안방극장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고두심·지현우의 통속 영화 '빛나는 순간'과 그룹 티아라 은정의 영화 신작 '아이윌 송', 사랑스러운 동성애자(퀴어)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 등이 이번 주 다시 보기(VOD)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은 지난 15일부터 극장 동시 다시 보기 서비스를 진행했다.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 분)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 분)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 '빛나는 순간'은 개봉 당시 제주 출신 대표 배우이자 국민 배우 고두심 인생 영화의 탄생으로 불렸다. 극 중 진옥 역을 맡은 고두심은 얼굴에 제주도 풍광을 담아내며 인물의 깊은 내면을 그려냈다는 평을 얻었던바. 제18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측은 "젊지 않은 나이에 오래된 상처를 넘어서는 사랑과 삶을 재발견한 한 여성의 사려 깊고 세심한 해석"이라고 평가했다.

고두심과 호흡을 맞춘 지현우의 활약도 대단했다. '올드미스 다이어리' '인현왕후의 남자' '송곳' '원티드' 등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소신 있는 행보를 이어갔던 지현우는 '빛나는 순간'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고두심을 탄탄하게 받쳐주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제주 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탄탄한 각본에 소준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진 '빛나는 순간'은 2021 주목할 만한 한국 영화로 주목받으며 제74회 칸국제영화제 필름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음악 영화 '아이윌 송'(감독 이상훈)도 15일부터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영화는 더는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된 무명가수 '물결'이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영화감독 '바람'을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함은정은 희망을 노래하고 싶은 무명가수 물결 역을, 김태형은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영화감독 바람 역을 맡았다.

영화는 "꿈을 이루는 것뿐만 아니라 꿈을 찾아가는 여정 자체로도 아름답다"라고 말하며 따뜻한 응원과 위로로 관객들의 마음을 치유했다. 여기에 아름다운 안동의 풍경을 화면에 넘치도록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설렘을 대신 전했고, 음악 영화답게 아름다운 멜로디와 노랫말을 자랑하는 OST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극 중 '물결'과 '바람'을 연기한 두 배우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무명가수 물결 역은 여자 그룹 티아라 출신으로 현재 인기리 방영 중인 드라마 '속아도 꿈결'을 비롯해 배우로 활약 중인 함은정이 맡아 새로운 면면을 보여주었다. 영화감독 '바람'은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를 꾀한 배우 김태형이 맡아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이상훈 감독은 "처음 기획할 때 준비한 것은 꿈에 관한 이야기였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지만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하면 꿈을 구체화한다. 그렇게 어른의 강요로 꿈을 구체화하면 나중엔 꿈이 사라진다. 꿈이라는 걸 정말 크게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했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감독 김조광수)은 이별 1일 차 '하늘'과 호감(썸) 1일 차 '봉식'이 별다른 것 없지만 별난 각자의 방식대로 연애하는 '요즘 청춘'의 로맨스를 담고 있다. 섬세한 연출력의 김조광수 감독과 '자이언트 펭TV' 메인 작가로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염문경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악귀 '지청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홍내, 뮤지컬 분야를 주름잡는 정휘와 강정우, 독립영화계 스타 곽민규, 만능 영화인 염문경 그리고 우정 출연으로 화제를 몰고 온 이정은까지, 이들의 궁합 넘치는 연기 앙상블이 청량한 천장형을 배경으로 펼쳐져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번 영화는 청춘 영화이면서 사랑 영화"라며 "둘 중 하나 비중을 두어야 한다면 청춘 영화라고 생각한다. 90년생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저에게 자기 얘기를 영화로 만들어 달라는 90년생이 많았다. 이 시대가 나랑은 정말 다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밝고 유쾌한 걸 할 수 있겠다 싶었다. 90년대생은 10대 때 정체성을 마무리 짓고 20대엔 정체성 때문에 인생 허비하지 않는다. 한국 퀴어 영화들이 성 정체성 때문에 주인공이 고민해야 하고 지나치게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쾌하고 밝은 영화 만들고 싶었다. 청춘 시기를 보고 있는 이야기를 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작품 연출 방향을 주제로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세 작품은 IPTV와 네이버 시리즈on, 구글플레이, KT 스카이 라이프 등 다양한 기반(플랫폼)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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