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4단계, 짧고 집중적으로 지켜서 방역 효과 봐야"

2021-07-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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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모임 증가하면 의미 없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앞으로 2주라는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거리두기가 지켜져서 효과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4단계 거리두기가 국민적 불편함, 사회적 피해 등을 수반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이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2주간 확산세를 꺾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2주간 상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도록 했지만 2명 모임이 증가하면 별 의미 없게 될 것"이라며 "2주 이내에 확산세를 꺾고 이후(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예방접종과 맞물리면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일각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사실상 '야간 통금'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4단계의 핵심은 야간에만 나가지 말라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모임, 약속 등을 줄여달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4단계 방역 조치와 관련해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를 거쳐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예컨대 헬스장, 탁구장 등 대부분의 실내 체육시설에서 샤워실을 쓸 수 없지만, 실외 골프장은 제외돼 있어 샤워장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실외 골프장의 샤워실 이용 부분은 실외 체육시설의 방역적 위험도가 낮다는 측면에서 봤지만, 샤워실 부분에서 간과됐던 측면이 있어 다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실외 체육시설 다수가 운영이 중단된 상황인데 (실제 운영 현황 등을) 지자체와 논의하면서 파악하고 있다"며 "운영 중인 시설이 많다면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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