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난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권영세 의원을 차례로 만난 데 이어 범야권에 속하는 안 대표와 만나는 등 접촉면을 넓히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야권의 통합이나 야권 단일후보 선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지난달 3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리더십콘퍼런스에서 한 차례 대면했다.
윤 전 총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을 시작으로, 천안함 46용사 묘역, 한주호 준위 묘소,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윤 전 총장은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나라를 공정과 상식을 가지고 바로 세워서 우리 국민들과 후손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미래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육십 평생 살아왔지만, 현충원에 잠들어계신 모습을 보니 국가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결의와 각오가 새로워지는 것 같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지 할 생각”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행보가 보수에 편중됐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이념을 따지지 않고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뭐든지 할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