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임단협 결렬…노조 파업 나설까

2021-06-30 15:33
  • 글자크기 설정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30일 결렬됐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13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사측은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300만원, 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제시안이 조합원의 요구를 충족하기에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5일 임시대의원회를 열어 쟁의 발생 결의, 6∼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 파업 찬반투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노위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다만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현 노조 집행부는 실리·합리 성향으로 건설적 노사 관계를 강조해 왔다. 

노조는 올해 요구안으로 임금 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당기순이익의 30% 지급, 정년연장(최장 만 64세),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을 내걸었다. 
 

이상수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이 지난 3일 울산 북구 울산공장 내 노조사무실에서 올해 임단협 교섭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