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그린에너지는 25일 모두 6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LNG 기지에서 발생하는 BOG(LNG를 저장·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활용하는 100MW급 연료전지발전소를 설립, 인천 지역에 전력과 온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도그린에너지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연료발전시설을 건설하고 2043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이번 사업이 이미 구획 정리가 끝난 인천 기지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하고 주거 지역인 아파트 단지까지는 4㎞나 떨어져 있어 개발 과정과 운영 기간에도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는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도그린에너지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미래엔인천에너지 등 3사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발전소가 건립될 경우 인천 기지의 BOG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LNG 기지의 안정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료전지사업은 친환경 분산전원으로서 화석에너지 중심도시에서 수소도시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인천시 정책과 일치하며 이로 인해 인천시 대기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공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1MW당 성인 1만2000명이 하루에 호흡하는 미세먼지까지 정화할 수 있는 청정산업이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이에 따라 다음달 6일 오후 7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연료전지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인천 송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설명회는 '연료전지의 이해 및 안전성'이라는 주제로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 및 연료전지사업 사전 설명회 순으로 진행되며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현장 참여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인원 수를 제한하고 참석자에 대해서도 발열 체크와 좌석 거리두기 등이 엄격하게 시행되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서도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1차 주민설명회는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송도그린에너지가 추진하는 사업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지속적인 주민설명회를 통해 연료전지 사업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송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