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화재 또 없게" 소방청, 대형 물류창고 490곳 특별조사

2021-06-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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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 진행…창고시설 화재안전기준 강화 등 조치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20일 오전 뼈대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청은 7월 2일까지 전국 대규모 물류창고 대상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발생한 이천 쿠팡 물류창고 화재 사고가 계기가 됐다.

점검 대상은 전국 창고시설 중 특정소방대상물 1급 이상 490곳이다. 연면적 1만5000㎡ 이상 1급 483곳, 특급 7곳 등이다.
이번 소방특별조사는 사전 통보 없이 불시로 진행한다. 필요에 따라 가스·전기 등 관련 기관과 합동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소방청은 우선 방화구획에 설치하는 방화문 임의 변경 등 피난시설과 방화구획·시설 유지관리 상태를 조사한다. 또 자위소방대훈련 실시 여부와 소속 대원 임무 숙지 여부 등 화재 시 초기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소방시설 자체점검(작동기능·종합정밀 각 연 1회) 내용을 살펴보고, 허위 작성 여부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옥내소화전과 스프링클러 설비, 자동화재탐지설비 수신반 정상 작동 여부 등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도 전반적으로 살핀다.

아울러 위험물 저장·취급 실태와 관련해 시·도별 조례를 위반하지 않았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이번 대규모 물류창고 전국단위 조사를 통해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조사하고, 위법사항에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라며 "안전관리 개선 과제를 발굴해 창고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기준 강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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