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조사 대상 가구는 과일을 1년에 평균 40회 구매하고 있으며 구매 빈도와 구매액은 10년 전과 비교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일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소비자 패널 조사 자료 중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 등 수도권 742가구의 과일 소비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기간 동안 수도권 742가구의 연평균 과일 구매빈도는 연간 47회이고 구입액은 35만7000원이었으며 종류별로는 사과 8만 원, 포도 5만4000원, 복숭아 4만3000원, 배 2만9000원 등이다.
10개년 분석 결과 중 최고 구매액인 지난 2012년 대비 2019년에는 10% 감소한 것이며 구매 빈도도 2010년 54회에서 2019년 40회로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각 가구의 과일 평균 구매액을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 가구의 경우 22만7000원에 불과했지만 40대는 35만4000원, 50대는 40만2000원, 60대 이상은 40만5000원 순으로 60대 이상 가구의 과일 구매액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구의 주요 과일 구매액 변화는 2013년 대비 2019년에 배, 복숭아, 체리 구매액이 늘었고 1인 가구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체리 등의 구매액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체리·복숭아 구매액은 지난 2013년 대비 2019년에 각각 74%, 57%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전명희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업분석팀장은 “과일 구매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만큼, 과일 생산 농가에서는 소비트렌드 파악을 통해 품목 및 품종 변화 등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유통․판매업체는 소비자 특성에 맞춰 먹기 간편한 컵과일, 씻어 나온 과일과 같은 상품 출시 등의 판매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