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명칭은 미국인의 이름에서 따서 붙여졌지만 20여년 전부터 북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발생하는 태풍에는 공통의 아시아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이름의 후보도140개 있다는 듯하다. 그러나 필리핀 국내에서는 다른 호칭인 단테가 일상 대화로 통한다.
‘왜 복수의 명칭으로 부르는가.’ 작년 후반에 대형 태풍이 루손섬을 강타했을 때,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책 본부의 회합에서 쓴웃음을 지으며 전문가에게 확인을 하고 있었다. 일본과 같이 숫자로 부르는 것이 심플하지만, 어느 호칭으로도 폭우와 두통은 없어지지 않는다. (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