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체중이 줄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부쩍 체중이 감량한 것처럼 보이는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이상설) 등에 대해 언급할만한 사안이 없다"고 답했다.
북한 매체는 지난 5일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29일 만에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보도했다.
이에 지난 8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김 위원장이 지난 5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의 체중이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김 위원장의 시기별 손목시계 착용 사진을 비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스위스제 IWC로 알려진 해당 시계를 왼쪽 손목에 착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당시 사진보다 지난 4일 사진에서 시곗줄을 더 바짝 조여 착용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미·일 정보당국이 김 위원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2012년 8월에는 90kg이었다가 지금은 140kg대로 8년간 평균 6~7kg씩 늘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의료계에선 당뇨합병증 혹은 이로 인해 수반되는 갑상선중독증에 걸리면 체중이 급감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