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1932∼2006)의 작품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경매에 나왔다.
경매사 크리스티는 27일 “오는 6월 3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경매에 백남준의 영상 작품 ‘글로벌 그루브(Global Groove)’가 출품됐다”고 전했다. 추정가는 10만∼20만 달러(약 1억1000만∼2억2000만원)이다.
경매에는 ‘글로벌 그루브’의 오프닝 38초가 반복되는 비디오 NFT 작품이 출품됐다.
백남준의 장조카이자 저작권자인 켄 하쿠타는 “백남준이 살아있다면 갤러리 등과 같은 전통적인 공간 밖에서 작업하고 판매하는 기회에 대해 긍정적이었을 것”이라며 “그의 유산을 기념하고 후대에 영감을 주는 이번 작품을 다시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