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삼평동 시유지' 엔씨소프트 등 매각···'성남 행복길잡이'도 펴내

2021-04-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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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소프트웨어진흥시설 건립···판교 트램 등 지역 인프라 확충

출산 전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릴 수 있는 모든 것 알려줘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위치도.[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16일 삼평동 시유지를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에 매각하고, 출산 전 아이부터 노인까지 내가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알려주는 행복길잡이 책자도 펴내기로 해 시선을 끌고 있다.

먼저 공유재산이던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2만5719㎡ 규모 시유지가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에 매각되면서 오는 2026년 3월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15일 엔씨소프트 컨소시엄 측과 해당 부지 매각에 관한 서면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 30일 양측 협약에 따른 후속 행정절차다.

삼평동 시유지 매각 대금은 8377억원으로 이 땅을 사들인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은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됐다.

계약에 따라 이들 업체는 총 1조8712억원(토지 매입대금 포함)을 들여 삼평동 부지에 지상 14층, 지하 9층, 연면적 33만574㎡ 규모의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이 시설에는 각각 1000㎡ 규모의 성남 스타트업 성장 지원공간과 지역 주민을 위한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되며, 시 관계기관과 연계, 입주기업과 스타트업 성장 지원, 산·학·연·관 협력체계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 이번 시유지 매각으로 마련한 재원은 성남도시철도 2호선 판교 트램 노선 건설 사업을 비롯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 판교지역 3개 학교 용지 매입 등에 투입해 지역 공공인프라도 확충할 방침이다.

시는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이 들어서는 오는 2026년 이후에는 매년 486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 경제적 파급효과 12조, 성남시민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남 행복길잡이 표지.[사진=성남시 제공]

이와 함께 시는 출산 전 아이부터 노인까지 나이별로 누릴 수 있는 복지와 행정서비스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자 ‘성남 행복길잡이’도 펴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총 1000부 출간과 함께 e-book 형태로 제작한 이 책자는 B5크기 254쪽 분량으로 출산 전·후와 유아, 어린이·청소년, 만 19~64세 청·장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 생애주기별 지원 제도와 혜택, 시책에 관한 정보가 담겨져 있다는 게 특징이다.

출산·유아와 관련, 임산부 건강관리, 난임 부부 시술비, 첫째아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 등의 출산장려금, 신생아에 지급하는 생애 첫 그림책, 지원받는 보육료 등의 내용이 실렸다.

어린이·청소년 시기는 방과 후 돌봄, 아동의료비 지원책, 성남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체험, 중·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 등의 내용도 수록됐고, 청·장년기는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창업 지원시설과 주택 입주 자격, 일자리 연계 시책 등의 내용도 담았다.

무엇보다 1인 가구 지원책과 코로나19로 이용 제한한 시설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반길 만하다. 

한편, 성남 행복길잡이 책자는 시·구청 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해 선착순으로 시민에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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