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국 외환보유액 3개월 연속 감소

2021-04-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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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中외환보유 3조1700억 달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석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을 인용해 3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이 3조1700억 달러(약 3547조원)로 전달 3조2050억 달러 대비 350억 달러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시장 전망치 3조1780억 달러에도 못 미쳤다.

왕춘잉 외환관리국 부국장이자 대변인은 이날 "3월 중국 외환시장은 안정적이며 외화의 수요 공급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진전, 주요 국가 통화·재정 정책 등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국가의 채권자산 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율 및 자산 가격의 변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왕 대변인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국제 금융시장은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래도 계속 커지는 중국 경제 발전 동력에 플러스 요인도 늘어나면서 외환보유액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12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1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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