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완성차 3사, 올 1분기 내수 판매 전년 동기比 23.8%↓

2021-04-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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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총 4만3109대 판매...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저조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의 올해 1분기 국내 판매 실적이 지난해 1분기보다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완성차 3사는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총 4만3109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5만6550대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역대 1분기 국내 판매 실적과 비교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분기에 기록한 4만7045대보다 적은 판매량이고, 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 1분기(3만1848대) 이후 최저치다.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총 1만2627대를 판매한 쌍용차는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 등 모든 차종의 올해 1분기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1만7517대)보다 줄었다.

한국GM의 올해 1분기 내수 판매는 1만7353대를 기록해 외국계 완성차 3사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지만 지난해 1분기에 기록한 1만9044대보다는 8.9% 줄어들었다.

이 기간 트레일블레이저와 이쿼녹스는 판매량이 늘었지만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의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1만9988대를 판매해 외국계 완성차 3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던 르노삼성차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에서 1만3129대를 판매, 34.3%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외국계 3사가 ‘고난의 1분기’를 보낸 가운데 당분간 신차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2분기에도 분위기를 반전시키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르노삼성자동차 공장 근로자들이 생산 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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