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7포인트(0.5%) 상승한 3435.3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포인트(0.01%) 소폭 오른 1만2771.26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창업판지수는 11.44포인트(0.42%) 하락한 2733.96에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도 5.89포인트(0.47%) 하락한 1250.77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279억, 4298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1.34%), 방직(-1.03%), 환경보호(-0.98%), 미디어엔터테인먼트(-0.75%), 부동산(-0.68%), 발전설비(-0.6%), 방직기계(-0.53%), 전자IT(-0.52%), 비철금속(-0.31%), 금융(-0.21%) 등을 제외한 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석탄(3.98%), 석유(2.52%), 주류(2.11%), 시멘트(1.7%), 항공기제조(1.51%), 호텔관광(1.19%), 전력(1.11%), 화공(0.88%), 농약·화학비료(0.87%), 식품(0.83%), 기계(0.6%), 철강(0.54%), 조선(0.35%), 가전(0.27%), 교통운수(0.24%) 등이다.
지난해 중국 석탄 발전량이 증가했다는 보도도 석탄 관련 업종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영국 런던 소재 에너지·기후 분야 싱크탱크인 엠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석탄발전량은 전년 대비 1.7% 늘었고, 전세계 석탄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53%로 5년 전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중국이 천명한 석탄 발전 축소 계획과는 거리가 멀지만 석탄 업계로서는 희소식이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되는 글로벌 기업들의 면화 구매 중단에 대한 우려로 방직관련 업종이 약세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IT 기업들에 대한 당국의 규제 강화로 인한 불확실성도 계속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과 커촹반이 약세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5416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6% 하락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