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바이오 산업 및 친환경 농업 확대 등 미래 대응 총력

2021-03-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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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추진, 친환경 농업 인증 면적 확대,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개발 등

춘천시가 미래 산업 대응에 속도를 내면서 도시 정체성 확보 및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강원 춘천시 제공]

춘천시가 전략산업인 바이오융복합신소재 분야에 대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지역의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기술혁신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 고밀도 집약 공간을 조성, 특화 육성하는 것으로, 시는 지역 내 바이오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제품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 강원대와 협력 통해 바이오융복합신소재로 과기정통부 사업 추진

특구 지정을 위해서는 △기술핵심기관 1개 이상 소재 △기술핵심기관의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역량 조건 충족 △지방자치단체와 기술핵심기관 간의 업무 협약 △소규모∙집약형 공간을 위한 관련 규정 충족 등이 있어야 하며, 지정되면 지역 내 해당 기업은 법인세·취득세·재산세 등 각종 세제 혜택 및 사업화 R&BD 지원금을 비롯한 시제품 제작·판로개척 등 기업 성장 지원과 각종 기술금융 지원을 받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국비 등 590억원을 들여 바이오융복합산업화 지원센터와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미경 바이오산업담당은 “춘천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진단, 백신, 치료제 개발과 생산 등으로 전주기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특구로 지정되면 배후공간인 춘천바이오타운과 남춘천, 후평산업단지, 거두농공단지에 기업 유치와 바이오산업 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강석길 전략산업과장은 “올해 155억원을 포함, 오는 2023년까지 바이오산업 기반구축, 연구개발 지원, 기업육성 등 11개 사업에 800여 억원을 투자한다”며 “강소특구로 지정되면 바이오산업 역량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소특구는 지난 2017년 고시 후 지난 2019년 6개 도시, 지난해 6개 도시가 지정된 바 있다.

◆ 친환경농업 인증 면적 대폭 확대···오는 2023년 350㏊ 목표

또한 시는 올해 친환경농업 지원단 도입을 통해 ’친환경 농업 인증 면적 확대‘에 본격 나선다.

’친환경농업 지원단‘은 친환경농업 지원단 육성 교육을 수료한 5명으로 구성됐으며, 주요 역할로는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과 현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안 △현재 신축 중인 로컬푸드 직매장 수거·출하와 직거래 판매 대행 △외식업체 로컬푸드 매칭시스템 사업 참여 △기타 지역농산물 이용 촉진 및 직거래 활성화 관련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용해중 안심농식품과장은 “친환경농업 지원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춘천 내 친환경농업 인증 면적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 내 친환경농업 인증 면적은 지난 2018년 124.8㏊, 지난 2019년 241.7㏊, 지난해 177㏊이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공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24종의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개발을 완료했다.

세부 내역으로는 버스 및 택시 정류소, 보호울타리, 벤치, 가로수 보호판, 현수막 게시대 등으로, 무엇보다 공공시설물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도색 전용 색채로 춘천진회색, 춘천진갈색, 춘천연회색 등을 도료 전문기업과 함께 개발했다.

특히 춘천의 환경적 특성과 시민들의 수요, 각 부서별 의견 등을 분석해 표준디자인을 개발했다.

개발된 디자인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30건에 대해 특허청에 디자인을 출원했다.

조정희 디자인과장은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발로 형태와 색채에 일관성을 부여하고 주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체계를 정립했다”며 “이를 통해 도시 정체성 확보는 물론, ’문화도시 춘천‘으로써의 품격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 개발된 표준디자인은 행정실무자를 위한 매뉴얼로 제작‧배포하고 공공디자인 심의‧자문‧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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