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4.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베트남 국가통계청(GSO) 발표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올해 1분기 베트남의 대미(對美) 수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베트남의) 수출은 국가의 주요 경제 동력”이라면서 “베트남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대미 스마트폰·개인용 컴퓨터 수출이 32.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3분기 전체 수출액은 773억4000만 달러(약 87조5102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현지매체인 베트남비즈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구와 접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베트남 경제 회복을 시사했다.
그러나 베트남비즈는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해 1분기의 3.68%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의 6.79%에는 한참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한편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베트남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정부 예상치 5.12%를 밑돌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