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인기를 얻은 배우 심은우(본명 박소리)의 '학교폭력' 논란을 두고 누리꾼 간 갑론을박이 거세지고 있다. 최초 폭로자 A씨를 옹호하는 추가 폭로 댓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은 '학폭'의 개념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A씨의 친언니라고 밝힌 B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5년 전부터 일관된 진술, 그리고 증언해줄 사람들이 많다"라며 "일반인이 소속사와 연예인을 상대로 이런 상황을 만드는 자체가 굉장히 용기가 필요하지만 저는 제 동생 아픈 모습을 더이상 못 보겠어서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A씨 "신체적 폭력은 아니지만 미칠 것 같은 정서적 폭력, 박소리는 잘나가는 일진이었고, 학교에서 입김도 셌다"며 "결국 중학교 3학년 때는 학교를 전학갔었고, 그 이후에도 몇 번의 전학을 거치는 등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저는 북여중 옆에 묵여중 나온 사람인데 박소리 동해시에서 모르는 사람 있나요?", "저는 피해자랑 친한 언니, 그때 피해자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옆에서 다 봤다", "소리야, 모범적인 학생이었다는 기사보고 찾아왔어. 혹시 머리를 다친거니?" 등 A씨를 옹호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한 글쓴이는 심은우가 학창시절 다른 친구들 위에 군림하는 학생이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글쓴이는 "중학교 1학년때 저희 반 찾아와서 장기자랑 하는 애들보고 춤춰보라고 하고 마치 공연 관람하듯 봤다. 중학교 진학하고 충격이어서 노래까지 기억한다"며 "행실이 진짜 안좋았는데 글쓴이같은 분들 한둘이 아닐거예요 용기내서 올린 글 힘 보태드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심은우를 둘러싼 '학폭' 논란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서적 폭력? 증거가 없고 애매하다.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사과받는 게 좋겠다", "여자들 사이에서는 흔한 일이다. 무리에서 싸워서 혼자 떨어진 걸 정서적 피해라고 하면 모호하다", "진짜 일진이었다면 여러사람들의 폭로가 이어질 텐데 왜 조용하죠?" 등의 의견도 있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학폭이란게 정신적인 괴롭힘도 해당된다", "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트라우마로 평생 남는다", "왕따도 폭력은 폭력이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심은우 측은 "확인 결과 글쓴이와 사이가 안 좋았던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물리적인 폭력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학폭 논란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