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을 창출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것이 기업의 최고 미덕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Sustainable) 경영'이 기업의 브랜드를 형성하는 새로운 척도가 되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 사이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새 시대의 방향이자 전략으로서 화두가 되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이고 삼성, SK, 롯데 등 국내 주요 기업도 지난해부터 ESG 실현을 위해 경영 혁신을 시도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ESG 실현은 각국 정부에게도 주요한 과제이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저탄소를 골자로 하는 1기 경제 정책을 추진하며 파리기후협약에 즉시 복귀할 것을 밝혔다.
아울러 저탄소·친환경 경제 성장을 위해 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주문하며 "ESG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혜택을, 투자하지 않는 기업에는 페널티를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2020년 ESG등급에서 상위(A,A+)를 기록한 기업의 수는 2019년에 비해 각각 92개(42▲), 16개(8▲)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회사 908사, 비상장 금융회사 55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 평가에서 아직까지 S등급을 달성한 기업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