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여름에 2주간 항공부문 운영 중단…코로나19 여파

2021-02-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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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엔진 등을 제작하는 롤스로이스홀딩스가 코로나19 여파로 올 여름에 2주간 항공부문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민간 항공업계가 영업에 타격을 받자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며 7일(현지시간)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영국 내 1만2500명을 비롯해 1만9000명에 달하는 민간항공 노동자들이 이번 조치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가 전 세계에서 고용한 노동자는 2019년 말 기준 5만1700명으로 집계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계획이 영국에 있는 노동자들에게만 적용될지는 현재로서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롤스로이스는 "영국 내 민간항공 부문에서 생산성, 효율성을 10% 향상하는 협상에 들어가기로 노사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이제 이를 성취할 방법을 두고 노조와 복잡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롤스로이스가 제트기 엔진 공장의 가동을 여름에 2주 동안 중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롤스로이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새로운 방역규제의 도입으로 장거리 항공기 운항의 회복이 더뎌질 것이라며, 올해 잉여현금의 유출이 20억 파운드(약 3조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지난달 추산했다.
 

롤스로이스 항공기 엔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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