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참석 뒤 신안 젓갈타운을 찾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영록 전남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박천일 상인회장 등의 안내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상인 한 명이 “꿀 유자차 한 잔 드리고 싶다”고 하자 가게 안으로 들어가 “신안 젓갈이 맛있는 이유가 뭐냐” 물었다. 상인은 “소금이 좋고, 질 좋은 새우를 많이 쓴다”고 답했다.
물김 시식을 권한 상인에 물김을 구입하고 “장사가 어떤지” 묻고는 민어, 새우젓 등을 구입했다.
신안명물 곱창돌김을 구입한 문 대통령은 김 지사의 안내를 받아 또 다른 가게로 발길을 옮겼다.
한 상인이 물김 시식을 권하자, 문 대통령은 “맛만 보고 갈 수는 없지요”라면서 “얼마입니까”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장사가 어떻습니까”라며 침체된 경기 상황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세 번째로 들른 상점에서도 “예전과 비교하면 장사가 어떠시냐”고 묻고 상인이 권하는 민어와 새우젓 등을 구입했다.
또 다른 상점에서도 상인들을 격려하면서 “하나 살까요?”라고 말한 뒤 젓갈류 등을 구매했다.
마지막에 들른 상점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벗고 좋은 세상을 다시 맞아야죠”라고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에 상인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상당수 상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대통령 주변으로 오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대통령님, 힘내세요”, “건강하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이 젓갈타운에서 구입한 반찬류는 청와대 춘추관 구내식당에 대부분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