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의 진화] TV, 에어컨, 청소기도 변한다...진화하는 전통가전

2021-0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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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이 신(新)가전의 영역을 확대하는 동안 전통적인 가전제품들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TV, 에어컨, 청소기 등 과거부터 소비자들과 친숙했던 가전제품들은 그 틀만 유지한 채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은 더 크게, 더 선명하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TV다.

브라운관 TV는 이미 구시대의 전유물이 됐고 TV 업계는 큰 화면으로 선명하게 소비자들에게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술 진보를 끊임없이 이뤄내고 있다.

LED TV의 형태로 진화를 계속하던 TV는 최근 LED 크기를 더 줄이거나 아예 새로운 개념의 TV 패널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 LED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은 인간의 눈을 통해 직접 보는 것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1’을 통해 기존 OLED TV 패널보다 발광 효율을 20% 향상시킨 차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하는 등 관련 업계는 ‘비슷한 수준’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88인치 8K 올레드 TV.[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창문형 에어컨’의 등장은 에어컨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을 듣는다.

에어컨은 고객이 스스로 설치하는 게 불가능해 제품을 새로 구매하거나 이사할 때마다 설치 기사를 불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창문형 에어컨의 등장은 에어컨의 ‘셀프 설치’를 가능케 하고 실외기를 내장함으로써 실외기 설치도 필요 없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탈부착이 쉽고 간편한 데다 실외기도 없는 창문형 에어컨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에어컨 업계는 약 250만대로 추산되는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 중 창문형 에어컨이 30만대 이상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청소기의 경우에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청소기가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 2021을 통해 로봇청소기 ‘제트봇 AI’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로봇청소기에는 인텔의 AI 솔루션, 라이다 센서, 3D 센서 등이 탑재돼 자율주행 능력이 대폭 개선됐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신제품은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이나 특정 방만 골라 청소할 수도 있고 수건이나 양말 등 흡입구 막힘을 유발하는 물건을 스스로 피해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트봇 AI는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사노동의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의 청소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로봇청소기 제트봇 AI.[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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